북한의 4차 핵실험
사건 · 정치·외교 · 2016년 1월 6일 · 41.2996, 129.0467
2016년 1월 6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북한이 풍계리에서 한 네 번째 지하 핵실험이다. 북한은 '첫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과 미국은 위력이 작아 수소폭탄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상세 타임라인
개요
북한의 4차 핵실험은 2016년 1월 6일 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당시 평양시 기준 오전 10시)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한 지하 핵실험이다. 조선중앙TV는 같은 날 낮 '중대 보도'를 통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김정은이 2015년 12월 15일 실험 명령을 내렸다며 친필 명령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관측된 규모와 추정 위력은 3차 실험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한국 정부와 대다수 전문가는 수소폭탄이 아니라 증폭핵분열탄 또는 일반 핵분열탄 실험으로 보았다.
경과
- 한국 기상청은 처음 규모 5.1로 발표했다가 4.8로 고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일본 기상청은 5.1로 보았다.
- 실험 직후 북한 방송의 '중대 보도' 예고가 나왔고, 리춘히 아나운서가 수소탄 시험 성공을 발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중대한 도발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 중국 외교부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소폭탄 논란
한국 국방부는 위력을 약 6kt로 추정하며 "이 정도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시험했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은 BBC 인터뷰에서, 수소폭탄이라면 위력이 열 배는 더 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핵융합 물질로 핵분열을 증폭하는 '증폭핵분열탄'을 시험했거나, 수소폭탄의 일부 단계만 시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과
한국 정부는 1월 8일 정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이 2월 7일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까지 발사하자 정부는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3월 2일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는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하고, 석탄·철광석 등 광물 수출을 제한했으며(민생 목적 예외), 항공유 공급을 금지했다. 그때까지 나온 대북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었다.